고양이 14

집사들이 조심해야 할 관절질환?

집사들이 조심해야 할 관절질환?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말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집사들에겐 생각보다 고질병들이 있다. 특히 이 글에선 관절 관련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 집사 생활이 행복하지만, 집사를 하면서 얻어지는 일종의 직업병(?). 하나씩 적어본다. 거북목? 일단 목이 아프다. 현대인이라면 다들 있을 것 같은 질환이 거북목인데, 집사 생활을 하면서 특히 심해지는 것을 느낀다. 아무래도 고양이는 항상 집사보다 눈높이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거나 허리를 숙이는 일이 많다. 누워서 안고 있어도 고양이와 눈을 맞추기 위해선 고개를 들거나 꺾어서 아래쪽을 향해야 하는데, 이러다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뒷목이 아프고 심하면 두통도 자주 온다. - 필자 얘기..

냥12. 안심?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범백혈구감소증

냥12. 안심?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범백혈구감소증. 단비의 동물병원 입원으로 상황은 크게 나아지는 듯했다. 무엇보다 단비가 더는 생명의 위협 없이 우리의 보호 안에 들어왔다는 것이 나의 마음을 매우 편하게 만들었다. 동물병원의 기초 검진에서의 큰 특이사항은 없었고, 우려했던 앞다리의 골절도 일반 찰과상으로 확인되었기에 수술까지 고려했었던 나와 아내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긴장이 풀리는 순간 아프기 시작하더라. 조금은 긴장이 풀렸을까? 단비는 지금까지 참아왔던 문제들을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증상이 보였지만, 무엇보다 가장 문제는 범백혈구감소증, 줄여서 범백이라고 불리는 병이었다.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설사 등으로 증상이 발현되고, 어린 자묘일수록 치사율이 높은 무서운 병이다. - ..

고양이 장난감 캣펀치 두더지 잡기 놀이 / CAT PUNCH

고양이 장난감 캣펀치 두더지 잡기 놀이 솜방망이 펀치는 집사들이 사랑하는 고양이 무기다. 뭔소리인가 싶게지만, 이 글을 읽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의미 전달은 문제없으리라. '솜방망이 펀치로 튀어나오는 두더지를 잡자.'. 일단 개념부터 아주 강력하다. 고양이 장난감 두더지 잡기 놀이 캣펀치 / CAT PUNCH 의 리뷰를 시작한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이 재질은 노린거다. 분명 재질의 선택은 분명 '일부로'라 예상해본다. 나무나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은 매우 취약한 편이지만, 골판지(이하 박스라 하자.)의 기호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오죽하면 '박스를 샀더니, 장난감이 선물로 왔네요.'라는 말을 집사들이 즐겨할까. 박스와 고무줄, 설계도만 있다면 똑같이 만드는 것도 어렵지 ..

필수아이템 고양이 넥카라 (엘리자베스 카라)

고양이의 피부 트러블, 병원 진료 등, 여러 상황에서 고양이에게 넥카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엘리자베스 카라라고도 불리는 넥카라는 환묘의 그루밍을 제한하므로 환부의 보호나 증상의 확대를 막고, 병원 진료 시, 흥분한 고양이로부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도 한 아주 중요한 물품이다. 특히나 그루밍으로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고양이의 습성상, 전염성 강한 피부병 같은 경우엔 꼭 필요한 물품이다. 이 글에선 그동안 사용한 몇 가지 넥카라를 소개하겠다. ※ 소개할 제품들은 질적으론 큰 문제가 없었고, 장점과 단점은 고양이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으로 객관적인 품질의 평가는 되지 못한다. 그저 '저런 장점과 저런 단점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정도의 참고용으로만 읽어주길 바란다. 기본 플라스틱 넥카라...

고양이 발톱을 깍아보자! 고양이 발톱깍기.

※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앞발과 뒷발로 나뉘지만, 이번 글에선 좀 더 확실한 구분을 위해, 활용하는 모습, 개인적인 단어 취향 등에 의해 '앞발' -> '손', '뒷발' -> '발', '손톱','발톱' - > '발톱' 으로 통일해서 정리 사용하겠다. 고양이의 발톱. 고양이는 손은 5개씩 10개, 발은 4개씩 8개의 발톱을 가지고 있다. 스크래칭에 의한 본능 해소, 사냥, 균형감각, 높은 곳을 오르는 등등등.... 고양이에게 발톱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로 이루어진 발톱은 일정 이상 자라면 각질이 떨어지면서 안쪽의 것이 밖으로 나오는데, 그루밍할 때 고양이가 직접 각질을 벗겨내기도 한다. 또한, 스크래치를 통해서 날카로운 무기로 만들어진다. 발톱은 손질하지 않으면 끝없이 자리기 때문에, 심하면 ..

반려동물 SNS 의 역기능.

좀 되긴 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SNS를 하는 집사들은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성장하는 모습, 함께하는 일상의 기록, 반려일지 및 다른 반려인과의 정보교환 등 많은 장점이 있고, 실제로 잘 활용하는 반려인들은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에나 명암은 있는 것일까? 반려동물 SNS를 사용하다 보면 눈살 찌푸려지는 역기능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번 글에선 이런 안타까운 사례들을 모아봤다. 선 넘은 자랑 사례들. 욕망과 SNS의 합작품? 고영희김씨네도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다. 일상을 찍어 올리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도 사진과 영상들을 업로드하며, 고양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도, 공유받기도 한다. 집사에게 자신이 키우는 반려묘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

고양이 비만에 관하여.

사람이나 고양이나 비만은 아주 치명적인 질병이다. 고양이도 비만과 연계되는 질병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런 고양이의 비만은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거의 모두 '집사의 잘못' 이다. 우리는 집사들은 고양이가 정상 체중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 '너무 잘 먹는 걸 어떻게 해요?', '배고파하는 것 같아요.', '통통한 게 더 귀엽잖아요.' 등의 어떤 말도 비만의 변명은 되지 못한다. 실제로 비만인 고양이를 좋아하는 보호자가 있다. 물론 비만인 고양이도 귀엽고 예쁘다. 하지만 비만이 아닌 고양이는 예쁘고 건강도 하다는 걸 잊지 말자. 그리고 SNS 와 과시욕이 만나, 가끔 이상한 쪽으로 고양이를 학대하는 보호자도 있다. - 대부분 이런 보호자들은 자신이 학대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선 다..

넥카라 벗은 고양이 김단비.

'아휴~ 대체 언제까지 넥카라 할 거니?' 고영희김씨네 둘째 고양이 김단비에게 하는 말이다. 첫 만남부터 힘들었고, 집에서 정상 생활을 하기까지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다 들어온 고양이라 그런가. 유독 단비는 허약한 느낌이다. 코숏 암컷에 3kg 겨우 나가는데, 길죽한 다리나 키를 봤을 때는 살짝 마른 편을 유지하는 것 같다. 먹는 것을 더 잘 먹이고 싶어도 신장이 약해, 처방식을 먹고 있는지라 이거 참... 집사로서는 답답할 따름이다. 한동안 별일 없다가 최근 다시 링웜이 올라왔다. 덕분에 다시 병원에 다니고, 넥카라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요즘 말로 '맴찢(마음이 찢어짐)'이다. 나름대로 청소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링웜은 한 번 걸렸던 고양이의 면역이 떨어지면 재발하는 때도 상당히 되는 질병이기..

고양이에게 먹이면 안 되는 음식 - 리스트 -

예전 글에서 고양이에게 먹이면 안 되는 음식 관련하여 초보 집사의 대응법을 알아보았다. 모두 외울 수 없는 초보 집사에게 '고양이에게 급여할 수 있는 검증된 것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따로 하나하나 검증하라.' 라는 방법을 제시했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에게 먹이면 안 되는 음식에 관한 중요 리스트를 모으려고 노력해 보았다. Ctrl + F 를 통하여 검색해도 좋고, 모두 읽어서 외워도 좋다. 주의 1. 음식류들만 정리되어 있다. 일반적인 중독성 식물이나, 인간에게 쓰이는 약제들, 개 관련 제품들은 리스트에 없다. 이 리스트에 없다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 기본적으로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없다는 전제하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인간에게 쓰이는 약제나, 개에게 쓰이는 사료, 약제는 무조건 ..

고양이의 행복 노래 '골골송'에 관한 이야기

고양이가 내는 소리 중, 집사들이 가장 듣기 좋은 소리를 꼽으라면 단연 '골골송'이라고 외칠지도 모르겠다. 고양이가 행복을 말할 때 내는 이 소리는 아직 정확한 소리의 근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횡격막으로 내는 소리라든지, 후두부 근육을 울려서 내는 소리라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재미있는 점은 숨을 쉬면서도 고양이가 원한다면 계속 소리와 진동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이 노래는 고양이들의 행복지수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행복과 편안함의 노래. 이 '그르렁~ 그르렁~', '갸르릉~ 갸르릉~' 등 노래 가사는 고양이마다 차이가 좀 있지만, 기본적인 느낌은 비슷하다. 주로 집사가 스킨십을 시도할 때, 특히 스킨십에 따라 기분이 좋을 때 들을 수 있다. 고양이 입장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