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집사 6

고양이 화장실 변기 훈련? 괜찮을까?

고양이 화장실 변기 훈련? 괜찮을까? '고양이와 집사는 변기를 공유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을까? 아니면 고양이를 위한 화장실 관리의 귀찮음 때문일까? 혹시 화장실 유지비용?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그저 그 모습이 기특해 보이고 귀여워 보였을까? 정말 의외라고 느꼈던 일이 고양이 화장실 변기 훈련이다. 생각보다 많은 집사가 고양이가 알아서 사람의 변기를 이용하기를 원하고, 그를 위한 훈련을 하려 한다는 점이 필자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대체 왜? "대체 왜? 그조차 사람에게 맞추려고 할까?" 고양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 밥, 물, 그리고 이어서 꼽으라면 바로 화장실일 것이다. 고양이에게 화장실의 의미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삶의 질이라는 말까지 들을지도 모른다. 고양이에게 화장실 장소..

문제행동을 강화하는 집사의 행동

'고양이가 계속 물어요.', '왜 화장실에서 변을 안 보고 다른 곳에서 보는 걸까요?', '우리 고양이가 지치지도 않고 계속 울어요.' 등...... 인터넷 검색해보면 많은 집사가 사랑하는 고양이의 문제행동으로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체 언제 어떻게 이렇게 된 걸까? 이번 글에선 고양이의 문제행동을 강화하는 집사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을 모아봤다. 다양한 손기술을 보여주겠어! 손으로 놀아주기. 고양이가 물어서 고민 중인 경우 대부분 손으로 놀아주는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아기 고양이 시절 귀엽고 깜찍한 녀석들의 모습은 집사들의 손을 절로 이끄는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자연스럽게 손으로 놀아주던 집사들은 어느 순간 성묘가 되어 있는 고양이가 무는 것이 부담되기 시작한다. 당연한 ..

고양이 문제행동을 예방, 없애는 요소들.

우리 고양이가 대체 왜 그럴까? 벽지를 긁어 놓거나, 여기저기 스프레이를 하거나, 나를 물거나 등 어느 순간부터 문제행동은 멈출 줄 모른다. 이런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글에서는 아직 집사가 되지 않는 예비 집사들을 위하여 고양이 문제 행동을 예방 혹은 없애는 요소들을 정리해 본다. 초보 집사들도 만약 자신의 고양이가 문제 행동을 한다면 아래의 요소들을 잘 체크해보자. 자원은 풍족하게! 밥, 물, 화장실, 스크래쳐, 수직 공간 등 집에서만 사는 고양이에게는 자원의 풍족함이 정말 중요하다. 외부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와는 달리 영역이 제한되기 때문에 충분한 자원으로 보상되어야 한다. 물그릇은 고양이 수+1, 2(사실 많을수록 좋다.), 화장실도 고양이 수 + 1 이상, 스크래쳐도 종류별로 방마다 1개~..

초보집사들에게 필요한 고양이 준비물 - 화장실 -

예비 집사들에게 고양이에게 밥과 물의 중요성은 쉽게 인식되지만 의외로 화장실의 중요성은 간과되는 경우가 있다. 고양이를 키워봤거나 관심을 가지고 조사를 했다면 화장실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것이다. 정말 몇 번을 외쳐도 지나치지 않다. 정말로. 모래는 일단 기본에 충실하자 시중에는 몇 가지 종류의 화장실 솔루션이 나와 있다. 벤토나이트, 두부나 옥수수 그리고 카사바 같은 먹어도 괜찮은 천연 모래, 크리스털, 우드 펠릿 등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매우 많은 제품이 나와 있다. 이 제품 중, 가장 많은 집사가 고양이에게 제공하는 모래는 단연 벤토나이트라고 하겠다. 일반 모래와 가장 비슷한 질감으로 고양이들이 제일 선호하고, 좋은 응고력과 제품에 따라 탈취력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단점도 명확하다. 제품의 차이..

냥2. 루이의 입원과 퇴원 그리고 가족이 되다.

루이의 입원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머리를 흔들흔들, 하반신(?)은 비틀비틀. 루이의 움직임은 누가 봐도 이상했다. 균형감각도 많이 떨어졌고, 조금만 걷다 보면 금방 넘어지기 일쑤였다. 내가 알고 있는 고양이의 움직임과는 분명 달랐다. 병원의 수의사분들은 나에게 다 각도의 소견을 전달했다. 고양이 복막염 의심, 골반에 가까운 뒷다리의 골절 흔적, 고양이 피부병 등 그 수도 상당히 많았다. 다만 다행스러운 건, '복막염 여부만 음성이라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살아가면서 이겨낼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는 모든 수의사분이 공통으로 내놓은 결론이었다. 3일이 지난 루이의 상태는 굉장히 좋아졌다. 애초에 사람과 친화적이었던 녀석은 병원에서도 이쁨받고 있었다. 3일 후, 우리는 루이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

초보 집사가 가장 처음 해야할 일 / 동물병원방문

고양이와 드디어 만났다. 꿈에 그리던 반려동물과의 '오늘부터 1일' 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어떤 만남이냐에 따라 누군가에겐 엄청나게 설레기도, 누군가에겐 긴장되기도 한순간일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제부터 집사 시작이다. 집사로서 당신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환경 준비? 중요하다. 용품 구매? 물론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욱더 빠르게 선행되어야 하는 일, 바로! 동물병원 첫 방문 '왜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에 가야 하지?' 되묻는 1일 차 집사가 있을 듯하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생태계의 중간에 위치한 동물이다. 즉, 자신이 사냥할 대상들도, 자신'을' 사냥할 대상들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아프면 자신의 상태를 숨기는 건 고양이의 기본적인 생존본능이자 전략이다. 이런 전략이 없었다면 약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