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희정보 51

고양이의 행복 노래 '골골송'에 관한 이야기

고양이가 내는 소리 중, 집사들이 가장 듣기 좋은 소리를 꼽으라면 단연 '골골송'이라고 외칠지도 모르겠다. 고양이가 행복을 말할 때 내는 이 소리는 아직 정확한 소리의 근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횡격막으로 내는 소리라든지, 후두부 근육을 울려서 내는 소리라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재미있는 점은 숨을 쉬면서도 고양이가 원한다면 계속 소리와 진동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이 노래는 고양이들의 행복지수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행복과 편안함의 노래. 이 '그르렁~ 그르렁~', '갸르릉~ 갸르릉~' 등 노래 가사는 고양이마다 차이가 좀 있지만, 기본적인 느낌은 비슷하다. 주로 집사가 스킨십을 시도할 때, 특히 스킨십에 따라 기분이 좋을 때 들을 수 있다. 고양이 입장에선 ..

문제행동을 강화하는 집사의 행동

'고양이가 계속 물어요.', '왜 화장실에서 변을 안 보고 다른 곳에서 보는 걸까요?', '우리 고양이가 지치지도 않고 계속 울어요.' 등...... 인터넷 검색해보면 많은 집사가 사랑하는 고양이의 문제행동으로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체 언제 어떻게 이렇게 된 걸까? 이번 글에선 고양이의 문제행동을 강화하는 집사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을 모아봤다. 다양한 손기술을 보여주겠어! 손으로 놀아주기. 고양이가 물어서 고민 중인 경우 대부분 손으로 놀아주는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아기 고양이 시절 귀엽고 깜찍한 녀석들의 모습은 집사들의 손을 절로 이끄는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자연스럽게 손으로 놀아주던 집사들은 어느 순간 성묘가 되어 있는 고양이가 무는 것이 부담되기 시작한다. 당연한 ..

고양이에게 먹이면 안되는 음식. - 초보집사의 대응법 -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하다. 육식 동물인 고양이는 특히 가려야 하는 음식들이 많은데, 어떤 음식을 먹이냐에 따라 건강은 물론 목숨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 집사들은 고양이가 먹어선 안 되는 음식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먹여선 안 되는 음식들이 많다. 조금이라도 찾아봤으면 알겠지만, 고양이가 피해야 할 식물부터 우리가 사용하는 아로마 방향제까지 고양이에게 안 좋다는 무언가의 목록은 생각보다 매우 많다. 특히 사람에겐 좋지만, 고양이에게 안 좋은 것들도 있기에 여러모로 머리가 아프다. 외울 필요 없다. 그 많은 목록을 모두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초보 집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방식은 음식에 관한 보수적 ..

수의사는 신이 아니다.

우리 고양이의 컨디션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잘 먹지도 않고 토하거나, 어느 날은 설사하기도 한다. 피부병은 아닌 것 같은데, 탈모가 있다. 정신없이 고양이와 함께 방문한 동물 병원. '이 고양이는 지금 이것이 문제입니다!'라는 속 시원한 진단을 기대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원인보다는 조금 불확실한 예상과 현재 상황을 벗어나는 정도의 처방. 거기에 '경과를 지켜보죠.'라는 말까지 들으니 속이 답답해지기까지 한다. 담당 수의사의 실력 의심부터 병원 자체에 대한 신뢰까지, 돌아오는 발걸음 위에 생각만 많아진다. 사람에겐 당연한 이야기? 우리는 아프면 의사와 상담을 한다. 인류 의학의 발전은 눈부시기에 어지간한 병명은 몇 가지 검사를 거치면 명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그에 맞는 진료로 이어지고, ..

고양이 장난감이나 놀이에 관한 주의사항.

강아지에게 산책이 있다면 고양이에게는 사냥놀이가 있다. 그만큼 고양이에게 놀이는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데, 집사와 함께 하는 사냥놀이는 그 중요도가 특히 높은 편이다. 그 외에도 고양이 혼자서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 등 오늘도 노련한 집사들은 고양이 놀이에 관해 연구하고 노력한다. 서론이 길었다. 이 글에서 할 이야기는 고양이 장난감이나 놀이에 관한 주의사항이다. 놀이의 형태나 장난감의 종류 등에 관한 관심은 많지만, 의외로 그 놀이의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선 소홀한 경우가 많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무엇을 주의해야 할지 알아본다. 혼자 노는 장난감. 시장에는 고양이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혼자 노는 장난감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 장난감 중에는 혼자서 어떻게 가지고 놀아도..

고양이의 후각에 관해 알아보자.

'킁킁~ 퉤~! 이거 치워라~!' 필자에게 집사가 고양이와 함께 하는 동안 가장 스트레스받는 일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제일 먼저 '약 먹이기'를 꼽을 것 같다. 그 배경엔 고양이의 엄청난 후각이 있는데, 이 좋은 능력과 까다로움까지 겹쳐지면 정말 헬게이트가 펼쳐진다. - 이는 차차 이야기하기로 - 대체 어느 정도의 능력이기에. 이번 글에선 고양이의 후각에 관해 알아본다. 고양이의 후각 능력. 고양이의 후각 능력은 '사람과 개의 중간 정도'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보다 높은 후각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연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직 강아지보다 고양이의 연구 자체가 적은 편이고, 품종과 개체, 비교군에 따라 연구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니 어쩌면 다양한 결과가 있는 것이야..

고양이 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눈은 매우 신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어떠한 움직임도 빠르게 포착해 내는 엄청난 동체 시력과 화각, 뛰어난 야간 활동을 위한 빛을 모으는 능력 등 사람의 능력과는 비교 불가하다. 그런 고양이의 눈에는 재미있는 사실들이 있다. 고양이는 시력이 나쁘다? 반은 맞는 얘기다. 고양이의 시력은 의외로 별로다. 어떠한 움직임도 잡아내는 엄청난 동체 시력을 가졌지만, 눈 자체를 움직이는 근육의 부족함으로 움직임이 적거나 가까운 거리의 움직임에는 낮은 대응력을 보인다. 이는 고양이가 습성에 따른 진화가 이유인데, 멀리 있는 적을 포착하고 폭발적인 운동력으로 사냥감을 낚아채는 고양이의 특성상, 동체 시력을 더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눈의 부족함은 코, 귀, 수염 등 다른..

발톱 제거 수술에 대하여.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것은 사람에게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강제한다. '강제' 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집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고양이와 맞춰가는 과정이 절대 상호 협의적이지 않기 때문인데, 사실 이 부분에서 강제라고 느끼지 않는다면 일방적으로 고양이가 집사에게 맞추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 아니면 본투비 집사이거나. - 여하튼, 많은 변화의 과정에 인테리어라든지, 생활 패턴 변화라든지 등등 외에도 눈에 안 보이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특히 고양이와 생활하는 중, 집사가 다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데, 물거나 할퀴는 등 고양이 의사 표현에 집사가 종종 희생되는 경우가 그렇다. 그렇다고 같이 할퀴거나 물 순 없으니. 문제는 이 행동이 단순 일회성이 아닌, 집사를 향한 공격적 문제행동으로 발전했을..

아직도 고양이 염색을 생각하는 집사가 있다면.

'에이~ 설마 있겠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세상은 소설을 초월하고 현실은 드라마를 뛰어넘는다. 아직도 자신의 반려동물을 치장시키겠다며 염색을 시도하는 보호자들이 존재한다. 유튜브만 찾아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영상들, 이게 정말 현실히다. 무해한 염색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앰색약의 유해함을 떠나, 염색이라는 행위 자체가 고양이들에겐 큰 스트레스다. 염색하는 동안 당연히 그루밍은 불가능하고,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다. 강제로 끌어안는 거 조차도 스트레스 받는 동물이 고양이다. 그런 고양이를 염색하는 동안 가만히 있으라니! 또한 염색약 자체의 유해함도 무시할 수 없다. 무해하다는 몇몇 염색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과연 그들이 정말 '무해'할까? 사람 염색약도 피부의 발진이나 문제를 일으킬 ..

고양이 문제행동을 예방, 없애는 요소들.

우리 고양이가 대체 왜 그럴까? 벽지를 긁어 놓거나, 여기저기 스프레이를 하거나, 나를 물거나 등 어느 순간부터 문제행동은 멈출 줄 모른다. 이런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글에서는 아직 집사가 되지 않는 예비 집사들을 위하여 고양이 문제 행동을 예방 혹은 없애는 요소들을 정리해 본다. 초보 집사들도 만약 자신의 고양이가 문제 행동을 한다면 아래의 요소들을 잘 체크해보자. 자원은 풍족하게! 밥, 물, 화장실, 스크래쳐, 수직 공간 등 집에서만 사는 고양이에게는 자원의 풍족함이 정말 중요하다. 외부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와는 달리 영역이 제한되기 때문에 충분한 자원으로 보상되어야 한다. 물그릇은 고양이 수+1, 2(사실 많을수록 좋다.), 화장실도 고양이 수 + 1 이상, 스크래쳐도 종류별로 방마다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