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희정보/시작하는집사들에게

고양이 문제행동을 예방, 없애는 요소들.

백화집사 2021. 4. 9. 10:00

우리 고양이가 대체 왜 그럴까? 벽지를 긁어 놓거나, 여기저기 스프레이를 하거나, 나를 물거나 등 어느 순간부터 문제행동은 멈출 줄 모른다. 이런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글에서는 아직 집사가 되지 않는 예비 집사들을 위하여 고양이 문제 행동을 예방 혹은 없애는 요소들을 정리해 본다. 초보 집사들도 만약 자신의 고양이가 문제 행동을 한다면 아래의 요소들을 잘 체크해보자.

자원의 풍족함은 기본![

 

자원은 풍족하게!

 밥, 물, 화장실, 스크래쳐, 수직 공간 등 집에서만 사는 고양이에게는 자원의 풍족함이 정말 중요하다. 외부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와는 달리 영역이 제한되기 때문에 충분한 자원으로 보상되어야 한다. 물그릇은 고양이 수+1, 2(사실 많을수록 좋다.), 화장실도 고양이 수 + 1 이상, 스크래쳐도 종류별로 방마다 1개~2개, 수직 공간은 많을수록 고양이가 느끼는 영역은 넓어진다. 

고양이에게 수직 공간은 공간이 넓어지는 것과 같다.

자원의 관리도 중요.

 자원만 많다고 끝이 아니다. 집사는 끊임없이 자원의 관리를 해야 한다. 밥그릇과 물그릇의 세척, 화장실의 위생관리, 꾸준한 공간 청소 등 고양이와 집사가 생활하는 곳은 항상 관리되어야 한다. 집에서 사는 고양이는 거의 사계절 모두 털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모래로 인한 사막화도 빼놓을 수 없는 얘기다. 조금이라도 청소를 게을리하면 모두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오기에 청소 및 자원 관리는 절대 게을리하지 말자.

놀이를 통한 욕구해소는 필수다.

정기적인 사냥놀이.

 강아지에게 산책이 있다면 고양이에게는 정기적인 사냥놀이가 필요하다. 사냥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보상을 통한 훈련과 사냥의 성공 등은 본능적인 만족을 선사할 수 있다. 하루 2회 이상, 회당 15분 이상의 놀이는 고양이의 문제행동을 예방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한다. 

루이와 단비 모두 중성화 완료된 상태다. 중성화는 수명에도 영향이 있는 만큼 꼭 필요하다.

고양이의 중성화.

 집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에게 중성화는 필수다. 중성화하게 되면 생식기관의 질병을 막는 장점뿐 아니라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 스프레이나 우는 문제 등 여러 문제가 해결, 예방이 가능하다. 중성화에 관한 예비 집사들의 고민이 있을 거로 생각되지만, 집에서 고양이를 키울 거라면 꼭 필요한 과정일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해 보자.

조용한 환경은 고양이에게 큰 축복이다.

조용한 환경 및 고양이의 환경 훈련.

 깜짝 놀랄 정도로 시끄러운 곳은 고양이에게 특히 괴로운 공간이다. 될 수 있으면 고양이가 편안하게 쉴 수 있고, 안정감을 느끼도록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자. 다만, 고양이를 겁쟁이로 키우는 것은 오히려 좋지 못하다. 집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반려동물로 집사와 고양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청소기를 돌리는 소리라던가, 세탁기 소리 등 생활 소음은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최대한의 환경 조성과 익숙해지는 훈련을 통해, 고양이와 집사가 서로의 공간에서 잘 조율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하자.

이번 글에선 고양이의 문제행동을 예방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가볍게 확인해봤다. 사실 대부분의 문제행동을 해결하는 솔루션에도 꼭 등장하는 요소기도 하다. 분명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집사가 이 정도의 지식과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고, 앞으로 당신이 집사를 꿈꾼다면 꼭 알아야 하는 핵심적인 내용이니 숙지했으면 한다. 그럼 좋은 집사가 되길 응원하면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