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희김씨네/집사생활

재미있는 고양이 사진들! -1-

백화집사 2021. 6. 12. 10:00

재미있는 고양이 사진들! -1-

 집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 꼽으라면 꼭 나오는 키워드. 사진이다. 고양이는 가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집사를 웃길 줄 아는, 그러니까~ 즐거움을 좀 아는 동물이기에, 그 순간을 담는 집사의 사진 생활은 굉장히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행복하다. 이번 글에선 고영희김씨네에서 찍었던 수많은 사진 중, 몇 컷을 정리해본다. - 가끔이지만 시리즈물로 올릴 생각이니 같이 즐겨줬으면 좋겠다. - 

스마트폰 뉴스는 꿀잼이다옹~!

음... 인간들은 힘들구냥...

 집사가 무언가를 보고 있으면 꼭 와서 이렇게 함께 보곤 한다. 바닥에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봐도 같이 읽어주는 스윗한 단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말 한동안 이러고 있었는데, 스크롤 내릴 때마다 눈이 따라간다. 사실은 그저 내려가는 기사들이 움직이는 사냥감 정도로 보였을 듯.

탑 좀 쌓아봅시다옹~!

짜란~!

 고양이는 가만히 있을 때는 정말 동상 혹은 사진 같을 정도로 가만히 있는다. 컵으로 이렇게 탑을 쌓아도 지켜만 본다. 몸에 밸런스가 좋아서 머리만 살짝 들어도 몸 위의 컵 탑은 무너지지 않는 경이로운 모습까지 보여준다. 반대로 집사는 웃느라 사진 찍기가 힘들다. 그런 집사의 한 컷을 위해 가만히 있어 준 루이에게 박수를. 짝짝짝!

부어라! 마셔라! 소주를 사랑한 고양이.

오빠 소주 한 잔 할래옹~?
이미 만취다옹!

 루이와 단비의 소주 샷.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딥슬립의 녀석들은 어지간한 일로는 잘 깨지 않는다. 사실 이 부분에 자부심이 좀 있다. 그만큼 편안해졌다는 증거기도 하기에. 어쨌든 녀석들의 딥슬립 상태는 재미있는 사진 찍기 참 좋은 시간이다. 최대한 잠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찍은 사진이 몇 컷 없지만, 소주 사진은 꼭 한 장씩 찍어놨다. - 연출된 사진이다. 혹시나 해서 남기지만, 고양이에게 술은 절대 먹여선 안 되는 독이다. -

뭐 나 불렀어? 어우 취한다.

슬픈 드라마는 나에게 허락된 유일한 묘약!

 슬픈 드라마를 보면서 우는 건 집사들만의 특권은 아닌 듯하다. 바로 아래 사진을 보자.

넘나 슬픈 것. 오늘도 나는 눈물을 삼킨다옹.

정말 믿을지 모르지만, 이 사진의 루이는 정말 드라마 시청 중이다. 이유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생각보다 오랫동안 시청했다. 그리고 눈물을 또르르... 흘린다면 이건 분명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결국은 그냥 꾸벅꾸벅 졸았다는. 어쨌든 이 사진에서만큼은 우수에 찬 눈빛으로 드라마를 감상하던 루이였다. 

다음에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