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희정보/김씨네품평회

필수아이템 고양이 넥카라 (엘리자베스 카라)

백화집사 2021. 6. 4. 10:00

고양이의 피부 트러블, 병원 진료 등, 여러 상황에서 고양이에게 넥카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엘리자베스 카라라고도 불리는 넥카라는 환묘의 그루밍을 제한하므로 환부의 보호나 증상의 확대를 막고, 병원 진료 시, 흥분한 고양이로부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도 한 아주 중요한 물품이다. 특히나 그루밍으로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고양이의 습성상, 전염성 강한 피부병 같은 경우엔 꼭 필요한 물품이다. 이 글에선 그동안 사용한 몇 가지 넥카라를 소개하겠다. 

※ 소개할 제품들은 질적으론 큰 문제가 없었고, 장점과 단점은 고양이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으로 객관적인 품질의 평가는 되지 못한다. 그저 '저런 장점과 저런 단점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정도의 참고용으로만 읽어주길 바란다.

루이 한창 아팠을 때, 어휴~ 이 넥카라만 봐도 필자가 아픈 것 같다.

기본 플라스틱 넥카라.

 루이와 단비 모두 가장 처음에 했던 넥카라다. 딱히 구매하기보다는 동물병원에서 기본적으로 챙겨주는 경우가 많다. 플라스틱 소재로 단추로 목에 맞출 수 있고, 넥카라 자체의, 투명 플라스틱의 크기에 따라 사이즈가 나뉜다. 사이즈가 맞으면 그루밍을 완벽하게 제한하고, 병원 진료 시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모양 특성상 물림 같은 사고를 방지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루이는 무던한 성격 덕분인지 편하게 하고 있었지만, 단비는 벗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넥카라다. 잘 안 벗겨지는 편이지만, 사실 고양이는 맘만 먹으면 하네스를 조여놔도 빠져나가는 종족이라, 이 부분은 패스하고. 특히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모양 때문에 밥을 먹거나 간식을 먹을 때, 불편함이 존재한다. 그리고 단점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아파 보인다. 사람이 환자복 입고 있을 때의 그 느낌이랄까? - 이거 생각보다 크다. 오히려 집사의 디테일한 멘탈케어를 생각해서도 사실 필자는 플라스틱 넥카라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피하게 하고 싶다. 이 플라스틱 넥카라 하고 있는 모습 보면 눈물이 앞을... 흑... ㅠ_ㅠ - 

폭신폭신~ 양쪽 다른 컬러로 활용도가 높고, 무엇보다 단비가 정말 편하게 베개로 잘 활용한다.

도넛 쿠션 넥카라.

 딱딱하지 않고 푹신푹신 한 것이 큰 특징이다. 단비가 가장 많이 사용한 넥카라인데, 그루밍 방어 자체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작은 사이즈를 사용한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몸으로 누르면 푹신하게 들어가는 부분 때문에 완벽히 막아주진 못한다. 다만, 목에 뭔가가 걸려 있음으로 고양이가 당장 그루밍 시도 횟수가 줄고, 얼굴을 긁거나, 중요 부위의 그루밍 정도는 잘 막아준다.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큰 거부감이 없다는 데 있다. 목 쿠션을 달고 다니는 느낌으로 단비는 활용하는데, 어디서 자도 베개처럼 잘 활용한다. 실제로 너무 편한 자세로 목을 걸치고 잔다. 무엇보다 귀여운 것도 굉장히 큰 장점이다. 다만, 솜 뭉치의 특성상 아주 가벼운 편은 아닌 무게랄까? 고양이의 크기에 따라서는 계속 착용하기 부담될 수도 있다. 

초경량 넥카라. 그렇게 엄청 편하진 않은 것 같다.

딩동펫 초경량 넥카라.

 최근 구매한 넥카라다. 솜이 아닌 EPE 폼이 들어가 있다. 푹신하진 않지만, 약간의 탄성은 있는 편이라 완전 딱딱한 플라스틱 넥카라보다는 편하다. 크기가 큰 편이라 그루밍과 긁음을 완벽히 방어하고, 단단한 폼의 특성상 목에서도 잘 빠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부피에 비해 엄청나게 가볍다는 점이다. 확실히 목에 부담은 없는 넥카라다. 

단추로 잠금 처리. 폼의 단단함 때문에 단추로 잠가도 쉽게 빠지진 않는다.

단점은 아무래도 편하게 하고 있기에는 좀 더 푹신푹신 도넛이 더 활용도가 좋은 것 같다. 특히 넥카라 자체가 앞으로 나와 있지 않기에, 고양이가 여기저기 걸리는 길이 많아진다. 처음 착용 후 가던 길에서 걸리는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 특히 높은 곳에 오를 때 아래가 걸리면서 위험한 상황도 살짝 연출되기에 착용 후 하루 정도는 보호자의 관찰이 필요할 수 있다.  - 다만, 시간이 지나면 아예 루트를 다시 짜는 게 고양이다. 그렇게 큰 걱정은 필요 없다. - 

내 동생~ 이제 아프지 말라옹~😽💕💕💕

넥카라의 사용은 고양이에게 한 번 이상은 꼭 찾아온다. 중성화를 하거나 기타 다른 많은 이유로 항상 필요해지는 것이 넥카라니 급하게 필요하기 전, 집사는 먼저 갖춰 놓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넥카라 자체에 너무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평소에 넥카라를 해주고 간식을 주는 등의 형태로 어느 정도 훈련 시간을 가져 놓는 것도 실상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