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웜 2

넥카라 벗은 고양이 김단비.

'아휴~ 대체 언제까지 넥카라 할 거니?' 고영희김씨네 둘째 고양이 김단비에게 하는 말이다. 첫 만남부터 힘들었고, 집에서 정상 생활을 하기까지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다 들어온 고양이라 그런가. 유독 단비는 허약한 느낌이다. 코숏 암컷에 3kg 겨우 나가는데, 길죽한 다리나 키를 봤을 때는 살짝 마른 편을 유지하는 것 같다. 먹는 것을 더 잘 먹이고 싶어도 신장이 약해, 처방식을 먹고 있는지라 이거 참... 집사로서는 답답할 따름이다. 한동안 별일 없다가 최근 다시 링웜이 올라왔다. 덕분에 다시 병원에 다니고, 넥카라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요즘 말로 '맴찢(마음이 찢어짐)'이다. 나름대로 청소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링웜은 한 번 걸렸던 고양이의 면역이 떨어지면 재발하는 때도 상당히 되는 질병이기..

초보 집사가 가장 처음 해야할 일 / 동물병원방문

고양이와 드디어 만났다. 꿈에 그리던 반려동물과의 '오늘부터 1일' 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어떤 만남이냐에 따라 누군가에겐 엄청나게 설레기도, 누군가에겐 긴장되기도 한순간일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제부터 집사 시작이다. 집사로서 당신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환경 준비? 중요하다. 용품 구매? 물론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욱더 빠르게 선행되어야 하는 일, 바로! 동물병원 첫 방문 '왜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에 가야 하지?' 되묻는 1일 차 집사가 있을 듯하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생태계의 중간에 위치한 동물이다. 즉, 자신이 사냥할 대상들도, 자신'을' 사냥할 대상들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아프면 자신의 상태를 숨기는 건 고양이의 기본적인 생존본능이자 전략이다. 이런 전략이 없었다면 약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