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행동학 2

냥5. 고양이가 자꾸 물어요.

루이는 애교가 참 많은 고양이었다. 근처에 있으면 쉬지 않고 골골송을 불러대며 박치기와 그루밍, 그리고 깨물 거리기 일쑤였다.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루이였지만, 점점 무는 강도가 강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어디서 듣기론 초장에 못 잡으면 집사의 팔과 다리는 상처투성이가 될 거라던데...... 점점 걱정이 밀려왔다. 세게 무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세게 무는 것은 아니었다. 아직 어리기에 무는 강도 조절이 조금 어려웠고, 성장기의 이빨은 얇고 날카로웠기에 고통이 조금 직접적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주 가벼운 훈련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문제였다. 대부분의 집사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접한다. 처음엔 요즘 대부분의 집사가 그렇듯 검색 창에 질문들을 찾아봤다. '깨물 때는 같이 귀를..

정확한 고양이 정보. 집사는 신중해져야 한다.

아마도 예비 집사들에게 고양이의 정보를 취득하기 가장 수월한 곳은 인터넷의 바다다. 수많은 집사 혹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이 자신의 경험이나 전문 데이터, 혹은 소위 '카더라'까지 정말 없는 것이 없는 정보의 장이라 할 수 있다. 고양이 카페나 직접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의 블로그에서는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이 블로그라는 플랫폼에 글을 쓰고 있는 필자가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어쩌면 필자 자신의 글에 신뢰를 낮추는 행동일 수도 있다. - 결국, 이 글도 블로그 글이기에....... - 그런데도 당부하고 싶은 것은, 수많은 고양이 정보의 분별력에 관한 이야기다. 냥바냥.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연애를 책으로 배운 사람들이 '정말 맞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