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것들이 있다. 남들이 보면 분명 이상하게 볼 것들이지만, 집사라면 공감할만한 익숙함.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말 가볍게 이야기해본다. 사막... 발에 붙는 모래들이여~ 아무리 청소기를 돌리고 쓸어도 어느 순간 정신 차리면 나의 발바닥엔 모래가 박혀 있다. 나름 청소한다고 해도 이놈의 모래는 어디서 그렇게 나와서 나의 발에 붙는지... 얇으면 얇은 대로 안 없어지고, 가끔 두꺼운 모래라도 밟으면 아프기도 하다. 집사의 고생은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 고양이들은 너무 발랄하게 화장실에서 뛰쳐나온다. 당연히 모래는 촤아~. 아무리 사막화 방지 매트를 깔아도 결국 방으로 흩어지는 모래들이여~ 털. 털. 털. 언젠가부터 눈에 뭐가 들어가는 날이 많아졌다. 물론 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