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오후였다. 추위가 가고 바람은 솔솔~ 이제는 움직이면 제법 열이 나는 듯한 하루가 가고 있었다. 이런 날에 커피 한잔과 어울리는 음악은 필수라 자연스럽게 플레이리스트를 뒤지던 중, 아이유의 밤편지가 눈에 들어왔다. 선곡. '이 밤~ 그날에~'.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잔다. 왜지? 함께 있던 루이는 갑자기 잔다. 딱히 이 시간에 자는 고양이가 아닌데, 에너지가 넘치는 녀석인데, 그런데, 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존다. 눈이 무거운 게 느껴지고 꾸벅꾸벅....... '이 밤~ 그날에~'. '뚝'. 뭔가 느낌이 묘~해서 음악을 껐다. 갑자기 루이가 눈을 말똥말똥하게 뜬다. '응?'. '이 밤~ 그날에~....'. 다시 졸기 시작한다. '이거 뭐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아이유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