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드디어 만났다. 꿈에 그리던 반려동물과의 '오늘부터 1일' 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어떤 만남이냐에 따라 누군가에겐 엄청나게 설레기도, 누군가에겐 긴장되기도 한순간일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제부터 집사 시작이다. 집사로서 당신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환경 준비? 중요하다. 용품 구매? 물론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욱더 빠르게 선행되어야 하는 일, 바로! 동물병원 첫 방문 '왜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에 가야 하지?' 되묻는 1일 차 집사가 있을 듯하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생태계의 중간에 위치한 동물이다. 즉, 자신이 사냥할 대상들도, 자신'을' 사냥할 대상들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아프면 자신의 상태를 숨기는 건 고양이의 기본적인 생존본능이자 전략이다. 이런 전략이 없었다면 약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