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생활 중 가장 난감하게 느껴지는 일이 집을 비워야 할 때이다. 여행과 같이 일정 시간 이상을 비워야 할 때 특히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데, 이번 글에선 일반적인 외출이 아니 1박 2일 이상 집을 비울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해본다.
풍부한 자원은 기본!
외출 준비의 키포인트는 풍부한 자원이다. 비우는 기간의 사료 급여, 추가적인 화장실과 깨끗한 모래, 당연히 물도 추가로 배치되면 좋다. 집사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고양이의 케어가 조금 불편하겠지만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사냥놀이와 같이 집사가 직접적으로 하는 케어를 제외하면 부족함이 없도록 환경을 꾸미는 것이다.
자동 기기들로 좀 더 편하게.
요즘 많이 주목받는 자동 기기들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동 급식기나 로봇 기기들이 그것인데, 특히 자동 급식기 같은 경우엔 집사의 생활에 이제는 꼭 필요한 기기이기도 하니 괜찮은 제품을 하나 갖추면 좋다. 이왕이면 스마트폰과 연동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으로 선택하자.
반려동물 CCTV 기기들도 많이 나와 있다. 그리고 하드웨어 CCTV를 사용하기 전, 남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CCTV앱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조금 더 추가적인 기능의 CCTV가 필요해지면 그때 구매 목록에 넣어도 늦지 않다.
주위의 이모나 삼촌 집사.
집을 비우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주위의 지인들에게 이모, 삼촌 집사를 부탁하자. 필자의 경우 1박 2일 이상의 집을 비워야 하면 믿을 수 있는 지인에게 집 방문을 부탁하곤 한다. 방문 집사에게 사전 방문이나 평소 고양이와의 안면을 트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고양이가 방문 집사의 무서움을 더는 데도 필요하지만, 어떤 방식의 케어를 해야 하는지 교육의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화장실은 어떻게 갈고, 어떻게 버리고, 물은 어떻게 갈아주며, 간식은 어디에 있고 얼마나 주면 되는지 등이다. 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도 매우 중요한 전달사항이 되겠다.
추가로 방문 집사의 도움을 받았다면 꼭 사례하자. 금전적인 사례를 우선하겠지만, 때에 따라 받는 쪽에서 부담스러워한다면 식사 대접이나 그 외의 어떤 방식으로든 그들의 방문에 고마움을 표하자. 이건 센스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24시간 평생 붙어서 있었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건 집사도 고양이도 모두 피곤하다. 집사의 생활에 여러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집을 비울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에 충분한 대비를 해놓는 것이 좋다. 특히 자원 부분은 굳이 여행과 같은 특별 이벤트가 아니라, 언제 어느 때 나가도 고양이가 일정 시간은 문제없을 정도로 잘 갖춰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고양이에겐 조금이라도 안전한, 집사에겐 조금이라도 안심될 외출이 될 수 있도록 평소에 잘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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