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희김씨네/집사생활

신우 확장, 요관 폐색, 피하 요관 우회술 (SUB) 등... 혼란스러운 나날.

집사백화 2023. 1. 1. 17:51

고영희김씨네 둘째인 김단비는 신장 관련 문제를 어느 정도 인지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육묘 초반에 혈뇨 때문에 확인했던 신장의 상태기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 였기에, 신장 이슈는 '언젠가는 터질' 대비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요즘 그렇다. 

 단비의 결석이 크게 늘었다. 한쪽의 요관 폐색이 의심되어, 신우가 확장되어 있다는 소견을 받았고, 우측의 피하 요관 우회술 (SUB) 을 고려하라는 소견과 이차 병원을 소개받았다.

대략적인 단비의 진단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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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측 신장 내 결석들 관찰됨.
2. 신장 관련 수치들은 정상 범주

+ 우측 신우 확장이 관찰. (정밀 초음파 소견)
- 우측 요관 내 결석들 관찰, 요관 확장이 심하지 않고, 부분적 폐색 소견.
- 주변 후복강 에코 상승 동반 관찰, 만성 신우신염의 소견. (결석으로 인한 것으로 보임.)
- 좌측 요관 내 결석들 관찰, 요관 확장이 심하지 않고, 경미한 폐색 소견. (우측보다는 덜함. 관찰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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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

 이차 병원을 소개받고, 단비의 차트 전달받고, 몇몇 병원들의 정보수집과 그렇게 깊지 않은 확인 작업... 요 며칠간 이루어진 일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이 되었고, 소개받은 병원의 원장님이 흔히 말하는 굉장한 능력자라 한번 가보려고 예약을 잡아 놓은 상태이다.

- 예약도 쉽진 않았다. 보통 2개월 정도 기다려 초진을 거쳐야 하지만, 아이의 상태를 설명과 소개받은 원래 병원의 이야기를 전달하자, 단비의 진료를 더 늦출 순 없다 판단, 빠른 날짜로 진료를 잡아 주셨다. - 

1. 새로운 병원의 진료를 통한 수술 여부 판단과 스케줄 확정.
2. 수술 후, 단비를 케어하기 위한 회사와의 연차 조율.

다행스러운 것이 있다면 이날을 위해 따로 일정 금액을 매달 적금해두었다는 점이다. 이미 수술비와 케어비용은 마련이 되어 있고, 단비가 건강하게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평안하구나~ 요놈들!

그래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단비의 컨디션은 크게 변화가 없다. 애초에 단비의 컨디션이 안 좋아서 병원을 찾았던 게 아니었다. 혈뇨의 경험이 있었기에 밝은 모래로 항상 혈뇨를 경계해 왔고, 혈뇨가 보이는 즉시 대처하고 검진을 통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운이 좋다면 운이 좋은 거다. 신장이 망가지기 전에, 먼저 대비할 수 있으니.

앞으로 단비의 신장 이슈는 이렇게 문서로 남길 예정이다. 누군가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