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드디어 만났다. 꿈에 그리던 반려동물과의 '오늘부터 1일' 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어떤 만남이냐에 따라 누군가에겐 엄청나게 설레기도, 누군가에겐 긴장되기도 한순간일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제부터 집사 시작이다.
집사로서 당신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환경 준비? 중요하다. 용품 구매? 물론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욱더 빠르게 선행되어야 하는 일, 바로!
동물병원 첫 방문
'왜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에 가야 하지?'
되묻는 1일 차 집사가 있을 듯하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생태계의 중간에 위치한 동물이다. 즉, 자신이 사냥할 대상들도, 자신'을' 사냥할 대상들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아프면 자신의 상태를 숨기는 건 고양이의 기본적인 생존본능이자 전략이다. 이런 전략이 없었다면 약해진 자신은 금방 상위 포식자에게 먹이가 되기 때문인데, 다 차치하고서라도 처음 만난 집사에게 아프다 할 리 없잖은가?
또한 길에서 생활하던 고양이의 경우, 전염병 여부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확인을 위해서라도 동물병원의 검진은 필요하다. 이 전염병에는 광견병, 링 웜 등과 같은 인수 공통감염병도 존재한다. 즉,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병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 외에도 처음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앞으로의 예방접종 및 기본적인 케어 방법 등에 관한 정보를 대략적으로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부터 1일 집사'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적당히 메모할 것들을 챙겨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왕이면 가기 전에 물어보고 싶은 것들을 많이 정리해서 가면 좋다.
어디로 가야 할까?
동물 병원은 일단 가까운 곳으로 가길 권한다. 아무래도 고양이의 특성상, 오랜 이동은 스트레스다. 될 수 있으면 근처의 괜찮은 병원을 찾아보자. 고양이 카페 및 지인들의 평을 최대한 들어보는 것도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괜찮은 동물병원을 찾았다면 특별한 이유(너무 비싼 진료비, 불친절, 진료능력)가 아니라면 한 동물병원의 한 수의사를 주치의로 두고 지속해서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렇게 되면 해당 수의사에게도 데이터가 많이 생기므로 진료에 조금 더 유리하다. 물론 고양이와 해당 수의사가 친해지는 것도 진료에 수월함을 줄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동물병원 방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처음 집사로 발을 디뎠다면 이제부터는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한 생명이 자신만 바라보게 되는 것이기에, 집사의 역할은 고양이에게 삶의 전부라고 봐도 된다. 특히 고양이의 의료적 케어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고양이와 함께한 첫날은 꼭 동물병원에 방문해, 앞으로의 집사 생활을 단단히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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